우주로 가는 기술 과정
미국과 러시아는 일찍이 1950년대에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어서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의 국가도 기술을 확보하여 우주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연구개발이 늦어 그동안의 국내의 인공위성은 모두 해외의 우주발사체를 이용했으며, 국가 간 기술이전이 제한되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했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90년부터 연구 개발을 통해 로켓 설계 및 제작 능력을 길러왔고, 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의 국제협력으로 액체엔진과 고체엔진으로 구성된 우주발사체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였으며,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누리호)를 개발하였습니다.
한국 로켓의 개발 현황
KSR-I의 목적은 1단형 관측로켓 국산화 개발 및 한반도 오존층 탐사로 1990년 7월부터 1993년 10월까지 개발기간을 두었습니다. 개발비로 28.5억원이 소요되었으며 길이 6.7m, 직경 0.42m, 중량 1,268kg으로 특징으로는 1단형 고체추진 과학로켓입니다.
KSR-II의 목적은 2단형 고체추진 관측 로켓의 국산화 개발로 1993년 11월부터 1998년 6월까지 개발기간을 두었습니다. 개발비로 52억원이 소요되었으며 길이 11.1m, 직경 0.42m, 중량 2,048kg으로 특징으로는 2단형 고체추진 과학로켓으로 비행 중 2단 분리에 성공하였습니다.
KSR-III의 목적은 액체추친로켓 독자 개발 및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로 1997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개발기간을 두었습니다. 개발비로 780억원이 소요되었으며 길이 14m, 직경 1m, 중량 6,000kg으로 특징으로는 국내 최초의 액체추진 로켓을 독자개발로 성공하였고,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였습니다.
나로호(KSLV-I)의 목적은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 및 독자개발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기 위함이고 2002년 8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개발기간을 두었습니다. 개발비로 5,025억 원이 소요되었으며, 길이 33m, 직경 2.9m, 중량 140,000kg으로 특징으로는 국내 최초의 위성발사체 개발로 한국과 러시아와의 공동개발하였으며, 러시아 기술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기술을 확보하였습니다.
한국형 발사체(KSLV-II)의 목적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 및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로 2010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개발기간을 두었습니다. 개발비로 1조 9,572억 원이 소요되었으며 길이 47.2m, 직경 3.5m, 중량 200,000kg으로 특징으로는 국내 최초의 실용위성급 위성발사체 개발로 국내 독자개발 하였으며, 75톤급 액체엔진을 개발하였습니다.
누리호 드디어 성공
2023년 5월 24일 오후에 예정이던 누리호 발사가 연기되었고, 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했습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는 하늘로 18분 58초간 치솟았습니다. 실용급 위성 8기를 정확한 우주 궤도에 올려야 하는 미션을 갖고 있으며, 성공 시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전날의 문제는 제어프로그램의 명령 간 시간차 문제로 충돌 현상으로 발생되었으며, 로직을 변경하고 밤샘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발사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평온한 날씨와 발사 시간 기준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하여 바로 발사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발사 준비는 예정시간보다 15분가량 빠르게 진행되었고, 발사 전 모든 점검이 완료되었습니다. 발사명령이 하달되고 그간의 연구와 노력의 결실이 맺게 되는 순간으로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주에까지 잘 도착하였으니 위성의 작동 및 교신 여부는 다음날 오전쯤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주경제 시대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고, 지구에 한정되어 온 과학기술이 미지의 우주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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